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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영화 ‘빙과’ 칼럼 : 일본의 학생 시절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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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KHJ1104 2022. 4. 1. 10: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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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영화 '빙과' 메인 포스터 / 자료 = 일본문화신문 DB

[서울 = 일본문화신문] 김현자 기자 = 일본 영화 <빙과(氷菓)>는 어떤 일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무관심 남자와 어떤 일에든 참견하고 싶은 여자 콤비가 학교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가는 모습을 그린 학원 드라마다. 긴 시간을 거쳐 되살아나는, 뜨거웠던 시절의 씁쓸한 청춘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라 생각된다.

영화의 원작은 요네자와 호노부(米澤穂信) 작가의 소설이다.

해당 작품은 <리얼 술래잡기(リアル鬼ごっこ)> 시리즈 등의 아사토 마리(安里麻里)가 감독과 각본을 담당했으며, <오렌지(orange-オレンジ-)> 등의 야마자키 켄토(山崎賢人)와 <엘(L-エル-)> 등의 히로세 아리스(広瀬アリス)가 주연을 맡았다.

영화 속 카미야마 고등학교에 입학한 오레키 호타로(折木奉太郎, 야마자키 켄토 분)는 누나의 지시로 없어지기 직전인 고전부에 마지못해 들어간다. 원래부터 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일만 하는 ‘에너지 절약주의’인 오레키는 고전부에서 호기심 왕성한 치탄다 에루(千反田える, 히로세 아리스 분)를 만난다. 게다가 오레키와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후쿠베 사토시(福部里志)와 이바라 마야카(伊原摩耶花)도 고전부에 들어온다.

영화 <빙과>는 합리적이고 똑 부러진 남자 고등학생 호타로(奉太郎)가 같은 고전부에 소속된 호기심이 왕성하고 활발한 소녀 에루(える)의 권유로 학교의 일상을 둘러싼 다양한 수수께끼와 의문을 해결하는 동안 33년 전 에루의 숙부가 관련된 사건의 진상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주된 골자라 할 수 있다. .

우선 시대 설정은 원작과 같은 2000년인데 영상만으로는 알기 힘든 것이 결점이다. 수수께끼를 푸는 미스터리 장르로서도 일관성 없는 면이 눈에 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.

다만, 학생 운동이 한창이던 뜨거운 시절의 청춘, 그 광기 속에서 큰 좌절과 슬픔을 맛본 청춘들의 목소리가 긴 시간을 거쳐 현재 젊은이들의 가슴에 울려 퍼지는 스토리에서 로망을 느낄 수 있다. 쪽빛처럼 푸른 작품이라 생각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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