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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영화 ‘극장판 불꽃’ 칼럼 : 일본 만담 콤비의 리얼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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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KHJ1104 2022. 4. 1. 10: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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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영화 '극장판 불꽃' 메인 포스터 / 사진 = 일본문화신문 DB

[서울 = 일본문화신문] 김현자 기자 = 일본 영화 <극장판 불꽃(火花)>은 만담 세계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는 남자와 선배 개그맨을 통해 엄격한 개그맨 세계에서 절차탁마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. 장인 정신의 연출과 메가폰을 잡은 개그맨 이타오 이츠지(板尾創路)만이 보여줄 수 있는 리얼한 개그가 인상 깊다.

영화의 원작은 개그 콤비 ‘피스(ピース)’의 마타요시 나오키(又吉直樹)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다.

해당 작품은 <월광의 가면(月光ノ仮面)> 등에서 감독도 맡은 개그맨 이타오 이츠지(板尾創路)가 메가폰을 잡았으며, 키무라 후미노(木村文乃), 카와타니 슈지(川谷修士), 미우라 마사키(三浦誠己) 등이 출연한다.

영화 속 토쿠나가(徳永, 스다 마사키 분)는 개그 콤비 ‘스파크스’로 데뷔하지만, 전혀 인기를 얻지 못했다. 어느 날, 영업차 들린 아타미 불꽃 축제에서 네 살 연상의 카미야(神谷, 키리타니 켄타 분)를 알게 된다. 토쿠나가는 카미야가 소속된 개그 콤비 ‘아혼다라(あほんだら)’가 무대에서 보여 준 파격적인 만담에 충격을 받는다. 이에 토쿠나가는 카미야에게 제자로 받아 달라고 부탁한다.

영화 <극장판 불꽃>는 원작의 일부 내용을 삭제하여 밀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.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이타오 이츠지(板尾創路)는 영화 연출 시에 자신다움을 숨기고 장신정신을 쏟으나, 이번에는 리얼한 개그 정신을 담기 위해 자신의 장점을 살렸다.(북 치는 형님과 말이 나오는 장면도 이타오 감독다웠다.) 또 클라이맥스에서 선보인 스다 마사키(菅田将暉)가 소속된 스파크스(スパークス)의 만담은 감동 그 자체라 할 수 있다. 편안한 마음으로 보기 좋은 작품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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